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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4월 24일 14:38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한화케미칼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규모가 3억4000만달러(3534억여원)으로 확정됐다. 이달 말 납입을 거쳐 내달 초 싱가포르거래소 상장이 완료된다.
한화케미칼은 24일 DR 발행을 위해 해외에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신주 2165만여주를 주당 1만6320원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4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홍콩·런던에서 로드쇼(road show) 및 수요예측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모두 해외예탁기관인 씨티은행에 예탁된다. 이를 기반으로 DR을 발행해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오는 29일 납입을 거쳐 내달 9일 신주 DR 상장이 완료된다.
한화케미칼은 당초 최대 2136만주를 주당 1만9200원에 발행해 4억달러(4140억여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달 초 DR 발행 결정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발행금액 및 규모가 조정됐다.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부담과 태양광 업황에 대한 우려로 현재 주가는 월초 대비 10%가량 떨어진 상태다.
한화케미칼은 청약일 전 3~5거래일 가중산술평균 주가인 1만7582원에 7.18%의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발행가를 산정했다. 발행주식수를 29만여주 늘렸지만, 주가가 단기간 급락해 발행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조달 자금은 외화 시설자금 대출·외화 차입금 상환, 에틸렌 등 원부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입력 2014.04.24 14:50|수정 2015.07.23 06:56
최근 주가 10% 급락하며 발행규모 4억달러→3.4억달러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