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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4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기관들이 대거 몰렸지만 향후 주가 추이 등을 고려해 공모희망가 밴드 최하단으로 결정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관에 배정된 369만여주에 12억4600만여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37대 1을 기록했다. 국내 218곳, 해외 512곳 등 모두 730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희망 공모가로는 5만원 이상 5만5000원 미만을 제시한 기관이 272곳, 4억9700만여주로 가장 많았다. 6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도 113곳, 3억8500만여주나 됐다.
BGF리테일이 최초 제시한 공모희망가 밴드는 4만1000~4만6000원이었다. 수요예측 결과만으로는 밴드 이상 공모가를 올리는 것도 가능했지만, 추후 주가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해 최하단인 4만1000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의 수요예측이 흥행한 배경으로는 최근 대형 IPO 공모가 없어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컸던 것이 꼽힌다. 또 해외 증시에선 편의점 업종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20배를 훌쩍 넘는 등 해외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업종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보다 해외 기관이 두 배 이상 많이 참여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경기 회복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모주에 투자하는 주주들의 수익성을 고려해 희망가 최하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4.04.30 18:04|수정 2014.04.30 18:04
수요예측 경쟁률 337대 1…해외 기관 선호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