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그테이블] 김앤장·광장 양강 체제…태평양·세종·율촌 각축
입력 2014.05.02 14:01|수정 2014.05.02 14:01
    [인베스트조선 2014년 4월 집계][M&A 법률자문 순위]
    김앤장, 거래완료 금액 10조 돌파…광장도 대기업 자문 속속 완료
    • [본 콘텐츠는 4월 30일 16:47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김앤장과 광장이 국내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다. 태평양과 세종, 율촌이 3위권을 형성하며 각축을 벌였다.

    • 인베스트조선이 M&A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결과 국내 법무법인은 4월까지 발표기준 77건, 완료기준 88건의 자문에 참여했다. 자문 건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대형 거래는 많지 않았다.

      김앤장은 발표기준 건수와 거래 금액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 합작사 TSST의 한국자회사인 TSST코리아 지분 매각 자문을 비롯해 한앤컴퍼니의 NHN서치마케팅 인수 등 사모펀드(PEF) 투자자문도 제공했다.

      김앤장은 완료기준 역시 1위에 올랐는데 58억달러(약 6조2350억원) 규모의 오비맥주 매각 거래가 완료되면서 자문 금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광장은 발표기준 건수에서 김앤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금액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스위스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의 메가젠임플란트 인수 자문 등 3건의 실적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완료기준에선 자문을 맡았던 대기업 거래들이 마무리되며 법무법인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의 네오에스네트웍스와 나노엔텍 인수, LG화학의 NanoH2O 인수, 삼성정밀화학의 SMP 매각을 비롯해 레이크사이드CC 매각 자문이 모두 이번 달에 완료됐다.

      태평양과 세종, 율촌은 발표기준에서 각각 8건, 8건, 7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완료기준은 각각 11건, 10건, 9건으로 나타났다.

      태평양은 예스코에너지의 미국 텍사스 유가스전 광구 지분을 인수하는 국내 해외자원투자 PEF에 자문을 제공했다. 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의 레이크사이드CC 인수자문도 맡았다.

      세종은 한국인삼공사의 중국 길림한정유한공사 인수자문을 제공했다. 율촌은 한화L&C가 추진 중인 건자재사업부 매각 자문 실적을 새로 추가했다.

    • 넌바이아웃(Non-Buyout) 부문에선 광장과 태평양이 각각 발표 및 완료기준 1, 2위를 나눠가졌다. 발표기준에선 중국 인터넷 게임 배급사 텐센트의 CJ게임즈 투자가 가장 큰 거래였다.

      텐센트는 CJ게임즈가 발행하는 신주 6만8889주를 약 4877억원에 인수하고, CJ E&M이 보유 중인 CJ게임즈 주식 일부를 약 453억원에 인수하는 등 총 53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CJ게임즈의 유상증자는 세종이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CJ E&M은 유상증자 협상이 마무리 된 후 이를 참조해 구주매매 협의를 진행했는데 CJ E&M 측 법률자문은 광장이 맡았다. 유상증자 및 구주매각 합의를 토대로 CJ게임즈와 CJ E&M, 텐센트 그리고 법률자문사들은 지난달 한 자리에 모여 주주 현황 변동에 대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