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리그테이블] 한화케미칼 GDR 맡은 골드만삭스·씨티 선두로
입력 2014.05.02 14:03|수정 2014.05.02 14:03
    [인베스트조선 2014년 4월 집계][전체 주관·인수·모집주선 순위]
    유상증자 쏠림 지속…실적 발표 후 본격적 자금 조달 시즌 개막
    • [본 콘텐츠는 4월 30일 18:00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한화케미칼의 해외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맡은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주식 시장(ECM) 리그테이블 선두로 나섰다. 유상증자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대형 유상증자 거래를 주관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올들어 4월까지 주식 시장에서는 모두 221곳의 기업이 301건의 거래를 진행해 9조85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조8025억원 대비 16% 늘었다.

      전체 거래 중 유상증자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4월 신규 발행금액 1조8756억원 중 88.16%인 1조6536억원이 유상증자였다. 전환사채(CB)는 1882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89억원어치 발행됐고, 기업공개(IPO)는 2건 248억원에 그쳤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인수 1위에 올랐다. 두 증권사는 4월 중 한화케미칼의 3530억원 규모 GDR 발행을 공동 대표주관했다. 한화케미칼은 신주를 발행해 예탁결제원에 예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거래소에 DR을 상장했다.

      1분기까지 전체 주관·인수 1위를 차지했던 현대증권은 4월 별다른 거래 실적을 쌓지 못하며 3위로 밀려났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실적을 추가하지 못하며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실적 결산이 3월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양새다. GS건설이 5500억원, 동국제강이 2100억원, KCC건설이 1500억원 규모 공모 유상증자를 5월 이후 진행할 계획이다. 2년 전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YG엔터테인먼트도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마치고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YG엔터의 공모 청약엔 1조4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5월 이후 예정된 유상증자 공모 거래만 22건, 규모는 1조3000억원에 이른다. GS건설같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기업은 물론, 코스닥 상장사의 100억원대 유상증자도 잇따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다만 유상증자 외 다른 발행시장의 모습은 초라하다. IPO 시장은 4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두 곳만이 상장했을 뿐이다. KT렌탈·동부생명 등 대어급들이 상장을 미루며 침체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BGF리테일을 제외하면 1000억원대 공모를 보기가 쉽지 않다.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은 사모 CB를 중심으로 일부 기관투자가 및 메자닌펀드의 투자가 일부 이뤄지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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