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3년만에 턴어라운드…매각 작업 가속화
입력 2014.05.09 08:55|수정 2014.05.09 08:55
    1분기 영업익 496억…흑자전환 성공
    • [본 콘텐츠는 5월 8일 12:06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 팬오션(舊 STX팬오션)이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진행 중인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팬오션은 8일 2014년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0.4% 증가한 34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96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전년 동기 800억원, 전분기 7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당기순이익(368억원) 역시 흑자전환했다. 팬오션의 턴어라운드는 약 2년반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년만에 이뤄졌다.

      팬오션은 "1분기 실적은 회생절차 진행으로 인한 고원가 구조 개선과 자구계획 실현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연초 벌크선운임지수(BDI)의 급등 때문이다. 7일(현지시각) BDI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1022로 떨어졌지만, 연초에는 2000 이상으로 깜짝 급등했다.

      법정관리를 통해 고가의 장기용선 계약을 한꺼번에 털어낸 것도 턴어라운드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작년 11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화주들이 팬오션에 다시 물량을 주기 시작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한몫했다.

      팬오션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각 작업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은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