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전기술 매각, 오는 16일 본입찰 진행
입력 2014.05.13 08:52|수정 2014.05.13 08:52
    매각 대상, 한국남동발전 보유 지분 52.43%
    이달 19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 [본 콘텐츠는 5월 9일 16:05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한국남동발전 자회사인 한국발전기술 매각 본입찰이 16일에 마감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 등 매각 측은 오는 16일 오후까지 본입찰 서류를 받는다. 지난달 8일 실시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는 TSK워터와 금화피에스시 등 10여곳의 후보들이 참여했고 후보들의 실사는 이달 2일 완료됐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19일 결정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한국남동발전이 보유 중인 한국발전기술 지분 52.43%(45만3600주)이다. 적정 거래 규모는 250억~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011년 설립된 한국발전기술은 한국남동발전 등이 짓는 발전소의 설비 운영과 정비사업을 맡고 있다. 작년 말 기준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발전소 운영과 정비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업체가 드물어 회사의 사업 자체는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다만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한국남동발전 자회사에서 벗어나면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을 통해 계약을 수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수자가 3년이라는 회사의 짧은 업력을 극복하고 사업 트랙레코드를 쌓아 일정 수준의 입찰자격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매각은 공기업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3월 '경영정상화 종합계획 세부안'을 마련해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까지 부채규모를 기존 전망치 대비 1조2000억원 줄이고, 부채비율도 기존 전망치인 150%에서 130%대로 낮출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