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6월 만기도래 회사채 현금으로 상환
입력 2014.05.14 09:15|수정 2014.05.14 09:15
    내달 7일 1000억 회사채 만기도래
    다음달 이후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 없어
    • [본 콘텐츠는 5월 13일 15:57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만도(신용등급 AA-)가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보유자금으로 상환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내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000억원을 자체현금으로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이 채권은 3년 전 4.07% 금리로 발행됐다. 만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회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과 보유자금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만도는 작년 3월 2000억원, 12월 1200억원 등 총 3200억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했다. 3월 조달된 자금이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투입되면서 이후 채권 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관투자가들과의 소통 확대로 한라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해소하며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첫 발행에 나선 7년물에 투자금이 600억원 몰리며 발행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200억원 늘렸다.

      만도의 올해 채권 만기 부담은 크지 않다. 다음달 이후로 만기도래하는 채권은 없다. 외형확장을 위한 CAPEX(시설투자) 자금소요도 2012년 4000억원, 2013년 3500억원, 2014년 3000억원 수준으로 감소 중이다.

      한라그룹은 지난달 초 주력 자회사인 만도가 보유한 자금 4500억원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