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M&A변호사 6명, 한꺼번에 '화우'로 이적
입력 2014.05.16 08:27|수정 2014.05.16 08:27
    '팀'단위로 이직…4월에 김성진 변호사 등 5명
    6월부터 김호윤 변호사도 화우로…"PE 부문 강화"
    • [본 콘텐츠는 5월 13일 15:54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활약하던 M&A 부문 변호사 6명이 올 들어 한꺼번에 화우로 이적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율촌의 김성진 파트너 변호사가 지난 4월 화우로 자리를 옮겼다. 김 변호사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 지난 2003년부터 올 초까지 율촌에서 활동하며 M&A, 사모펀드(PEF) 관련 거래를 맡아왔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예신저축은행 인수, 아이마켓코리아의 안연케어 인수 자문을 담당한 바 있다.

      함께 업무를 수행했던 율촌의 다른 변호사(어소시에이트급) 4명도 김성진 변호사를 따라 화우로 같이 이적했다.

      6월에는 역시 율촌에서 활동하던 김호윤 변호사가 화우로 출근한다. 김호윤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 지난해부터 율촌에서 근무해 왔다. 더커자산운용의 리스크관리이사, 스톤브릿지캐피탈 PE본부 상무를 역임했다. 화우는 미리 김호윤 변호사 영입을 결정했지만 변호사 이동이 많은 점을 감안해 시차를 두고 정식 출근일을 6월1일로 잡았다.

      김호윤 변호사는 화우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게 된다.

      화우 관계자는 이들의 영입배경에 대해 “최근 주요 거래에 PEF가 참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PEF 고객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이를 위해 작년 금융팀 내부에 PEF 전담조직을 구성했고 이 차원에서 외부에서 전문 변호사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펌업계에서는 이번 변호사 이직이 개인 이동이 아닌 '팀 단위'의 이동으로 진행됐다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와 달리 로펌업계는 팀 단위 이적이 드문 편”이라면서도 “개별 파트너 변호사 1명이 오는 것보다 팀이 함께 오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직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율촌에서 파트너 변호사 승진 문제와 연관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화우는 지난 해 공정거래 분야에서 활동하던 율촌의 금창호 변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