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기술·한전KPS 지분 매각 착수
입력 2014.05.20 08:45|수정 2014.05.20 08:45
    지분 매각 자문사 선정 작업 돌입
    • [본 콘텐츠는 5월 19일 09:52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보유중인 한전기술 및 한전KPS 지분을 매각한다. 이르면 6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거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 16일 한전기술 주식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 오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제안서 평가를 통해 협상적격자를 선정하고 우선순위부터 협상을 통해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매각 대상지분은 한전기술 지분 19.86%(759만주)다. 16일 종가(5만8600원) 기준 4400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전KPS 주식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도 냈다. 오는 20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매각 대상지분은 한전KPS 지분 12%(540만주)로 지난 16일 종가(6만7100원) 기준 3600억원 규모다.

      한전은 지난 2009년부터 한전기술과 한전KPS 지분 일부 매각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업무를 담당해 온 매각자문사는 지난해 말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한전기술은 삼성증권·KDB대우증권·맥쿼리증권이 주관사였고, 한전KPS는 우리투자증권·동양증권·신한금융투자가 주관사였다.

      한전은 한전기술과 한전KPS 지분을 각각 70.86%, 63%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보유중인 한전산업개발(지분율 29%) 및 LG유플러스(8.8%) 지분도 매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지분 매각은 우리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자문사를 맡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은 매각자문사 선정 작업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지분매각에 나서는 한전기술과 한전KPS 지분은 2017년까지 부채감축 추진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사항으로 분할해서 매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3월 2017년까지 ▲사업구조조정 3조원 ▲자산매각 5조3000억원 ▲원가절감 4조2000억원 등을 통해 14조7000억원 부채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