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MBK파트너스 세무조사 돌입
입력 2014.05.22 09:15|수정 2014.05.22 09:15
    KT렌탈 등 투자기업 매각차익에 대한 납세여부 조사대상
    • [05월19일 11:3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세청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조원이 넘는 1호 및 2호펀드 등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매각차익 관련 납세여부가 조사대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MBK파트너스를 찾아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2009년에도 국세청은 MBK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에는 2007년 투자한후 4.5배 수익을 낸 한미캐피탈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실시되는 세무조사의 목적과 성격에 대해서는 뚜렷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때 업계 일각에서는 '압수수색'설도 거론됐지만, 5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 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캐나다,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았고 투자과정에서 일부 네덜란드 등 해외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했을 경우, 이에 대한 과세여부도 조사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다.

      MBK파트너스는 1조원대의 'MBK파트너스 1호'(2005년 등록), 1조5000억원대의 'MBK파트너스2호'(2008년 등록) 등을 통해 한국,중국, 일본, 대만 등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캐피탈 이외에도  KT렌탈(2012년 투자)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도 했다.

      사모펀드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미칠 여파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