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 몰려
입력 2014.05.23 08:53|수정 2014.05.23 08:53
    발행금액 2.7배 달하는 투자자금 참여
    보험사들 중장기물 대거 사들여
    • [05월22일 18:0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LG전자(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요예측에 8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특히 첫 발행에 나선 15년물에 발행예정액의 두 배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금이 몰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7년 만기 각각 1000억원씩, 10년 만기 700억원, 15년 만기 300억원 등 총 3000억원 회사채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이날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8300억원의 기관 투자자금이 공모희망금리 내로 들어왔다. 만기별로 5년물 3600억원, 7년물 1800억원, 10년물 2300억원, 15년물 600억원의 투자 수요가 접수됐다.

    • LG전자는 주관사와 협의해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투자수요가 대규모로 몰린 만큼 발행금리도 대폭 낮춰질 전망이다. 특히 LG전자의 첫 15년물은 개별민평에서 최대 20bp(1bp=0.01%포인트)까지 차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발행규모와 발행금리는 오는 23일 확정 공시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만기가 20년에 달하는 상품을 운용하는 보험사들의 장기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풍부해 LG전자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오는 29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은 우리투자증권·LIG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하이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조달자금 중 900억원은 평택산업단지 토지매입자금으로 쓰인다. 1300억원은 자재구매 및 용역대금으로, 800억원은 차환자금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