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에너켐 등 투자업체 4곳 지분매각 추진
입력 2014.05.29 09:01|수정 2014.05.29 09:01
    에너켐·한국알루미나·영우자원·대한광물 등 4개 투자회사 대상
    삼정KPMG 조만간 매각주관사 계약 체결
    • [05월28일 15: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가 투자한 4개의 업체에 대한 지분매각을 추진한다.

      28일 광물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보유한 에너켐·한국알루미나·영우자원·대한광물 등 4곳의 지분매각을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공고를 내고 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2차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삼정KPMG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초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대상은 광물공사가 보유한 에너켐의 지분 42.5%(보통주 3400만주)·한국알루미나 지분 49%(보통주 294만주)·영우자원 지분 43.5%(보통주 147만주)·대한광물 지분 15%(보통주 12만주)다.

    •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에너켐은 2차전지의 기초원료인 황산니켈·황산코발트 등을 제련하는 업체다. 에너켐은 지난 2012년에 비철금속·합금철 제조업체인 에너텍(180억원)과 광물공사(170억원)·KDB산업은행(50억원)이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현재는 시험생산을 준비 중이다.

      한국알루미나는 KC㈜ 와 광물공사가 지난 2008년에 합작해 설립한 특수 알루미나를 생산업체다. 광물공사가 149억원, KC㈜가 15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240억원, 영업손실은 20억원을 기록했다. 공장은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해 있다.

      영우자원은 지난 2010년 광물공사가 고분자 제품 제조업체인 영우켐텍과 합자해 설립했다. 광물공사가 37억원, 영우켐텍이 48억을 출자했다. 활석분의 제조 및 판매가 주요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1억원, 당기순이익 1600만원을 기록했다.

      대한광물은 광산개발 및 철광석 판매업체다. 지난 2010년도에 광물공사가 12억원, 한전산업개발이 40억8000만원, 스포츠서울이 27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8억원, 영업손실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은 정부의 공기업 부채 감축 방침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오는 8월까지 광물공사를 비롯한 에너지공기업 11곳의 부채를 4조6000억원가량 감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