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리그테이블] 주식연계증권(ELB) 주관·인수·주선 순위 (2014.5)
입력 2014.06.02 09:03|수정 2014.06.02 09:03
    우리證 1위 유지 '공모 없는 탓'
    시장 침체 지속…여당, 분리형 BW 부활 추진
    • [05월30일 18: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주식연계증권(ELB) 발행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자 여당과 금융당국은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발행된 ELB의 규모는 모두 1조905억원(116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3137억원(157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종류별로는 BW가 256억원, 전환사채(CB)가 1조265억원, 교환사채(EB)가 383억원어치 발행됐다. 특히 BW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542억원 대비 발행 규모가 98%나 줄어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이 2월 이후 계속 ELB 주관·인수 1위를 지키고 있다. 순위에 변화가 없는 까닭은 우리투자증권이 꾸준히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석 달간 공모 ELB 발행 거래가 한 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월 유니온스틸 공모 CB 430억원을 단독 대표주관했다.

      침체의 주된 원인으로는 지난해 8월 ELB 시장의 주력 상품이었던 분리형 BW의 발행이 금지된 게 꼽힌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통로를 막아버렸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여당인 새누리당은 '공모방식 분리형 BW 발행 허용'을 6월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모 한정이라해도 분리형 BW가 부활한다면 시장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거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CB는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비교적 낮고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부담을 주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