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의…6월중 주관사 선정
입력 2014.06.03 08:45|수정 2014.06.03 08:45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이르면 내년 1분기 공모 전망
    • [06월03일 08:4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3세들이 대규모 지분을 갖고 있는 에버랜드의 상장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다.

      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석이다.

      에버랜드의 최대주주는 이 부회장(지분율 25.1%)이다. 이건희 회장이 3.7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8.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과감한 공급망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리조트부문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시설 확충과 호텔 투자 등을 추진한다. 건설 부문은 연수원·호텔·병원 등 특화 시장 수주를 확대한다. 급식사업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장을 통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율 44.5%)의 바이오 신기술 확보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윤주화 에버랜드 사장은 "각 부문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인력·경영인프라를 적극 확보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공모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위한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