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0여곳에 제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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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03일 17:1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에버랜드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이달 중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짓고 실사에 착수한다.에버랜드는 3일 오후 국내외 주요 증권사 10여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최근 5년간 1000억원 이상 IPO 수행 실적이 있는 증권사가 대상으로, 사실상 후보군이 삼성SDS 때와 같다.
에버랜드는 11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 후보자(short-list)를 선정하고 16일 설명회(PT)를 진행한다. 17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19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한다. RFP 발송부터 주관사 선정까지 2주 안에 마무리되는 셈이다.
에버랜드는 RFP에 회사와 관련한 정보를 거의 담지 않았다. 에버랜드의 주요 사업군에 대한 시장 분석과 전망, 최적화된 공모 구조와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에버랜드의 현재 장부가 기준 기업가치는 5조2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7조~10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삼성SDS보다 작지만, 자사주(15%)와 KCC 지분(17%) 등 구주매출이 필요한 지분이 많아 공모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