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IPO, 국내·외 증권사 10곳 주관사 도전
입력 2014.06.10 09:01|수정 2014.06.10 09:01
    국내 8곳·외국계 2곳…이번달 내 선정 완료 예정
    후보들 1.3조~1.5조원 기업가치 제시
    • [06월09일 17:5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LIG넥스원 기업공개(IPO) 주관사 후보로 국내외 증권사 10곳이 입찰했다. LIG넥스원은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 후보자(short-list)를 선정한 뒤 다음주 중 설명회(PT)를 진행할 계획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LIG넥스원 주관사 선정에 국내사 8곳, 외국계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내사는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현대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이, 외국계로는 JP모간과 모간스탠리가 후보로 나섰다.

      주관사 후보들은 LIG넥스원의 기업가치를 1조3000억~1조5000억원 안팎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평가한 기업가치는 약 1조원이었다. FI들은 당시 지분 49%를 4200억원에 인수했다.

      LIG넥스원은 이달 말까지 주관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식적으로는 2016년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2015년 상반기 중 거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IG넥스원은 앞서 지난 2011년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IPO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LIG건설 사태로 상장이 무산되며 주관계약이 만료됐고, 이번에 다시 주관사 선정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구자원 LIG그룹 회장 등이 지지부진한 LIG손해보험 매각 대신 넥스원 상장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