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ACPC, 첫 3호 스팩 설립
입력 2014.06.10 09:02|수정 2014.06.10 09:02
    ACPC 단독 투자…150억 규모 운용
    • [06월09일 18:5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우리투자증권이 국내 첫 '3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를 설립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우리기업인수목적3호(이하 우리스팩3호)를 설립·등록했다. 2호에 투자했던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스(ACPC)가 이번에도 단독 투자자로 참여했다.

      우리스팩3호는 추후 130억원을 공모해 모두 15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포미닛과 비스트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지난달 말 합병을 결의한 우리스팩2호와 같은 구조다.

      우리스팩3호는 우리스팩2호의 합병 주주총회 승인을 전후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반드시 한 번에 하나의 스팩만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스팩의 성공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암묵적으로 이를 제한하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스팩3호의 합병 대상 산업군은 바이오·모바일·엔터 등 신성장동력 산업군이다. 회사 가치가 400억~500억원 안팎인 고성장 중소기업과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스팩3호 관계자는 "스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꾸준히 스팩과 합병할 수 있는 기업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3호를 미리 설립했다"이라며 "2호와 큐브엔터의 합병이 좋은 성과를 낸다면 차별화되는 스팩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