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광주銀 '부정적' 전망…JB 리스크 부각
입력 2014.06.19 18:54|수정 2014.06.19 18:54
    JB금융 인수자금조달 불확실
    향후 배당금 지급 증가 등 자본압박 리스크 고려
    • [06월19일 18:4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광주은행의 국제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JB금융지주의 인수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과 JB금융지주에 인수된 이후 자본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광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장기 외화표시 및 원화표시 예금등급 'A3'로, 단기 외화표시 및 원화표시 예금등급은 'P-2'로 기존의 등급을 유지했다.

      소피아 리(Sohpia Lee)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JB금융지주의 인수자금조달 계획의 불확성이 존재하고 JB금융지주에 인수된 이후 광주은행의 배당급 지급이 증가하는 등 자본에 압박이 발생할 리스트를 고려한 것"이라고 조정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지난 1분기 기준,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의 보통주 Tier1 비율은 7.03%로 광주은행의 8.83% 대비 낮은 수준이다"며 "JB금융지주의 이중 레버리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광주은행에 대한 JB금융지주의 지원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광주은행의 장기예금 등급이 ▲JB금융지주가 인수자금에 충당하기 위한 의미 있는 규모의 자본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광주은행 핵심기본자본(Core Tier 1) 비율이 7.5%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1분기 기준 8.8%) ▲부실채권비율이 5%를 상회할 경우(1분기 기준 1.95%)에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