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 '3배' 오버부킹…"아람코 효과"
입력 2014.06.20 12:30|수정 2015.07.22 10:39
    3000억 발행에 8900억 수요 몰려
    현대오일뱅크 이어 정유사 발행 순항
    • [06월20일 10: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에쓰오일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보다 3배에 육박하는 투자수요를 이끌어 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3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1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9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5년물·7년물·10년물 등 전 트랜치에서 오버부킹됐다. 에쓰오일은 36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에 대한 높은 신용도가 가장 큰 성공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17일 현대오일뱅크가 수요예측에서 선방한 데 이어 에쓰오일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정유사들의 채권 발행은 순항을 이어갔다.

      신용등급 AAA의 KT와 같은 날 수요예측을 실시하면서 투자수요 분산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 모두 수요예측에 성공하면서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에쓰오일은 조달자금 중 2000억원을 울산석유비축기지 부지 매입의 중도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