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생명 지분 2.5% 매각…5000억원 확보
입력 2014.06.20 18:16|수정 2014.06.20 18:16
    삼성서울의료원, 5000억원 누적결손금 충당 목적
    19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주당 4%할인율 적용
    • [06월20일 18:0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2.5%를 매각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매각을 주관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는 19일 장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936만주 중 500만주를 국내외 기관에 매각했다.

      공익재단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율은 기존 4.68%에서 2.18%로 낮아졌다. 거래금액은 총 5016억원 규모로 한 주당 10만320원에 거래됐다. 전날 종가(10만4500원)대비 4%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은 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서울의료원의 누적결손금액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공익재단은 삼성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매년 기부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삼성서울의료원의 누적결손금액이 크다고 판단, 기부금만으로 충당하기보다 재단이 보유한 자산매각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삼성문화재단·생명공익재단·복지재단·호암재단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1982년 설립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삼성어린이집·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