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지원한 대성산업가스, 신용등급 BBB+로 강등
입력 2014.06.25 17:23|수정 2015.07.22 09:52
    주주사에 대한 자금 지원과 수익성 악화가 악재로 작용
    • [06월25일 16: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성산업가스의 신용등급이 BBB+로 하향조정됐다. 주주사에 대한 자금 지원과 수익성 악화가 주요 강등 요인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5일 대성산업가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 예정에 따른 계열 위험 축소 가능성으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대성산업가스는 최대주주인 대성합동지주의 자금소요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단기적 자금을 대여했다"며 "이달 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200억원을 추가 지원 할 계획으로 재무안정성이 더욱 저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차입을 통한 계열 지원으로 부채비율이 지난 3월말 대비 157%에서 182%로 커졌으며, 이로 인해 영업현금흐름 대비 재무여력이 저하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분 매각으로 골드만삭스가 최대주주가 되면 대성합동지주 등 현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줄어 추후 배당 및 자금대여 등을 통한 계열 지원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성산업가스의 지분 100%(자사주 제외)를 보유하고 있는 대성합동지주는 오는 8월 골드만삭스 등 전략적 투자자에게 지분 60%를 1980억원에 매각한다. 대성합동지주가 지분 매각 전 대성산업가스로부터 반기 배당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성산업가스의 이익잉여금은 3000억여원이다.

    • 수익성 저하도 발목을 잡았다. 주요 수요처의 설비투자가 둔화된 가운데 업계 경쟁강도가 높아져 수익성 및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마진율은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영엽이익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3월 97억원에서 올해 3월 54억원으로 떨어졌다.

      한신평은 전환사채 발행, 대성합동지주와 전략적투자자(골드만삭스PIA 외)와의 지분매입·매각과정에서의 지배구조 변화와 더불어 수익구조 및 재무구조 등과 같은 펀더멘탈 요인의 변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