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SBI모기지 인수…상장폐지 추진
입력 2014.06.30 12:00|수정 2014.06.30 12:00
    산하 투자펀드 통해 일본 원주 및 KDR 등 100% 인수
    • [06월30일 10:5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일본 SBI모기지를 인수한다. 칼라일은 공개매수를 통해 소액주주 지분까지 사들인 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30일 SBI모기지는 공시를 통해 칼라일그룹 산하 투자펀드인 CSM홀딩스가 SBI모기지 지분 29.33%를 주당 1만8000원에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43일간이다.

      SBI모기지는 SBI홀딩스의 자회사로 일본에서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하는 주택금융 전문업체다. 지난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 한국예탁증서(KDR) 형태로 상장한 바 있다.

      CSM홀딩스는 지난 27일 SBI홀딩스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일본 내 SBI모기지 원주 지분 70.67%를 인수했다. 아울러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BI모기지 지분 100%를 확보한 후 상장폐지 할 계획이다.

      CSM홀딩스는 “상장폐지는 경영활동의 유연성, 의사결정의 신속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칼라일의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SBI모기지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2250원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