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도시광산 사업부 매각 추진
입력 2014.07.04 08:52|수정 2014.07.04 08:52
    자문사 선정 작업 착수…수익성 개선 및 비철사업 구조조정 일환인 듯
    • [07월02일 12:1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포스코 계열의 종합소재기업 포스코엠텍이 도시광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엠텍 등은 최근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희유금속부문)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자문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주요 회계법인들에게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광산'은 생활 폐기물ㆍ사업장 폐기물 등에서 귀금속과 희유금속(稀有金屬·산출량이 적은 금속원소)을 뽑아내는 사업이다.

    • 이번 매각은 수익성 개선과 그룹 차원의 '비철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모기업인 포스코 물량을 바탕으로 이익을 내던 포스코엠텍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906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1억원의 영업손실과 10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 1분기에도 매출 규모는 1257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7억원, 28억원이었다.

      특히 도시광산 부분의 낮은 수익성이 적자전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도시광산 사업을 신규 사업부로 편입했다. 2010년 인수한 희유금속 고순도화 업체인 나인디지트와 2011년 인수한 폐자원 수거업체 리코금속도 흡수합병했다.

      이 같은 투자에도 불구, 작년 도시광산 사업부문은 2069억원 매출에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지난 1분기에도 1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또 리코금속과 나인디지트의 부실 해소에 과도한 비용이 들기도 했다.

      포스코엠텍은 작년 도시광산 사업부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이력도 있다. 지난해 6월 포스코엠텍은 세무조사 결과 나인디지트의 과거 매입부가세 불공제 및 세금계산서 질서위반 명목으로  434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추징금 납부 기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