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 운영자금 1600억원 지원키로
입력 2014.07.15 14:04|수정 2015.07.22 11:22
    유동화 매출채권 조기상환 자금 마련 목적
    21일까지 동의 절차
    • [07월15일 14:0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은행협의회(이하 채권단)가 동부제철에 운영자금 1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15일 농협은행·수출입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에 동부제철 지원여부를 묻는 부의 안건을 돌리기로 했다. 오는 21일까지 채권은행의 찬반을 묻는다. 75% 이상이 찬성하면 자금 지원이 실행된다. 서면결의로 할 지 소집결의로 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앞서 동부제철은 채권단에 3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요청했다. 유동화한 매출채권 중 일부가 자율협약 추진 과정에서 조기상환 사유가 생겼는데, 이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산은 주도로 추진한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인천스틸을 묶어 매각하는 패키지딜이 무산되며 급히 자금을 지원받을 필요성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이 지원된다면 실사 후 마련될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지원되는 신규 자금 지원분 중 일부를 앞당겨 쓰는 형태가 된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자금 요청 규모가 너무 크다고 판단, 적정 수준을 1600억원으로 보고 이를 지원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