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3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대산공장 운영자금
입력 2014.07.18 00:00|수정 2014.07.18 00:00
    5월 완공된 대산2공장 운전자금 마련 목적
    일부는 2공장 건설자금 충당용
    • [07월17일 14:4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그룹의 석유화학 기업인 삼성토탈이 공장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신용등급 AA)은 8월말 약 3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만기는 3·5·7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시기는 삼성토탈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는 8월14일 이후 정해질 전망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조달자금은 지난 5월 완공한 충남 대산 제2공장의 운전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올 9월부터 연간 100만톤에 이르는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일부 자금은 공장을 건설하는 데 사용한 자금의 상환 등에도 일부 활용된다.

    • 삼성토탈은 지난 2011년 1조6600억원 규모의 대산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회사채를 꾸준히 발행해 증설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12년부터 발행한 1조1000억원어치의 회사채 중 약 77%(8500억원)가 공장 증설에 투입됐다.

      대규모 투자로 부채비율은 계속 상승했다. 연결기준으로 2012년 12월말 96.8%를 기록한 후 2013년 12월말 122.9%, 2014년 3월말 124.4%로 상승했다. 삼성토탈은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확대에 집중해 부채비율을 대폭 떨어뜨릴 방침이다. 내년 연간 투자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종합화학은 2003년 8월 프랑스 토탈과 5대5 합작을 통해 삼성토탈을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