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황악화·환율하락 여파에 부진
입력 2014.07.18 18:13|수정 2014.07.18 18:13
    2분기 석화 부문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20% 감소
    전지 부문만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
    • [07월18일 18:0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LG화학의 2분기 실적이 석유화학 부문 업황 회복 지연 속에 환율하락 여파로 악화됐다.

      LG화학은 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 2분기 매출 5조8688억원, 영업이익 3596억원, 당기순이익 2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0.8%, 영업이익 28.3%, 당기순이익 43.4% 줄었다.

      재무최고책임자(CFO)인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2분기 실적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이란 말을 한적이 있는데, 실적이 기대만큼 안 나왔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석유화학 부문 때문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은 4조5162억원, 영업이익은 29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3%,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LG화학은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원화 강세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향후 성수기가 지속돼 수요가 좋아지면 업황 회복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상황이 좋지 않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7155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보다는 다소 나아졌으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고수익 제품 물량 확대로 실적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 부문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매출은 72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소형 전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LG화학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봤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완만한 업황 회복이 기대되고,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 및 차별화된 제품구조를 통한 경쟁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중국 남경 편광판 신규생산라인 가동 및 원가 절감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