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많이 팔고도 수익성은 악화
입력 2014.07.24 15:39|수정 2014.07.24 15:39
    상반기 영업익 4조…전년비 5.8% 감소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
    • [07월24일 14:3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자동차가 차량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까지 누계 실적 매출액 44조4016억원, 영업이익 4조256억원, 당기순이익 4조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차 효과에 의한 판매 증가 및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환율 영향을 크게 받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급감한 2조87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4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249만583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SUV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4만5709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15만128대를 팔았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에도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9.1%로 하향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판매 126만8385대, 매출액 22조7526억원, 영업이익 2조8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3.3%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