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명예퇴직에 대규모 영업손실…적자전환
입력 2014.07.29 09:21|수정 2014.07.29 09:21
    2분기 영업손실 8130억…1조 규모 명예퇴직 비용 지급 영향
    • [07월29일 09:1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가 적자전환했다. 1조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하면서 8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KT는 올 2분기 매출이 5조8954억6900만원, 영업손실이 8130억4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0.8%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572억13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8130억원이라는 대규모 영업손실은 약 1조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30만명의 순증가입자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7988억원을 기록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408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성장한 3813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분기 21만명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179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기타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KT 재무최고책임자(CFO)인 김인회 전무는 “통신사업 경쟁력이 유무선 모든 분야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2분기 영업정지와 시장이 비교적 안정화된 상황에서도 KT는 30만 명의 무선가입자가 순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