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IPO에 4.4조 청약…역대 8위 '뭉칫돈'
입력 2014.07.30 16:41|수정 2014.07.30 16:41
    청약 경쟁률 175대 1…1위 브랜드·성장성에 좋은 평가
    • [07월30일 16: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쿠쿠전자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 청약에 4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다. 국내 IPO 시장에서 역대 8위 규모에 달하는 청약증거금 규모다.

      쿠쿠전자는 지난 29~30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받았다. 그 결과 일반에 배정된 49만여주에 8583만여주의 청약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175대 1로, 청약증거금만 4조4631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진행된 IPO 중 여덟번째로 많은 청약증거금이다. 역대 공모 규모 2위(1조7805억원)인 한화생명이 끌어들인 청약증거금(4조2199억원)보다도 많다. 역사상 청약증거금이 가장 많이 몰렸던 IPO는 2010년 삼성생명보험(19조8444억원)이다.

      앞서 지난 23~2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배정된 147만여주에 8억8062만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단순 경쟁률이 599대 1에 달했다.

      쿠쿠전자가 인기몰이를 한 까닭은 국내 밥솥 브랜드 1위로서의 인지도가 큰데다, 중국 프리미엄밥솥 시장과 정수기 렌탈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광객들은 지난 한 해동안에만 200억원의 쿠쿠전자 전기밥솥을 국내에서 구입했다. 올해 중국시장 매출은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수기 렌탈 사업도 올 1분기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중 19%대로 커지며 순이익을 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

      납입일은 내달 1일, 상장예정일은 6일로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