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매각 본격화…8월말 예비입찰 전망
입력 2014.07.31 08:51|수정 2014.07.31 08:51
    지난주 FI 대상으로 티저레터 발송…8월 초 IM 발송 계획
    8월 초 매각제한 기간 종료…올해 안에 인수자 윤곽 드러날 듯
    • [07월30일 19: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금호고속 매각이 본격화 한다.

      3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 매각자 측은 지난주 잠재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했다.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 위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에는 따로 티저레터를 발송하지 않았다.

      거래 관계자는 “다음달 초 투자안내서(IM)를 발송하고 다음달 말쯤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매각 작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우선매수권 보유 기한인 내년 2월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고속 최대 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PEF)는 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안진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금호산업은 지난 2012년 8월 채권단 주도 아래 재무구조개선 목적으로 금호고속(지분 100%)-서울고속버스터미날(지분 38.7%)-대우건설(지분 12.3%)을 패키지로 묶어 PEF에 매각했다. 이 중 서울고속버스터미날은 지난해 신세계 센트럴시티에 매각해 투자금 회수가 진행됐다.

      금호고속 지분에 대해선 2년의 매각제한(Lock-up) 조건이 걸려 있다. 이 기한이 다음달 초 끝나기 때문에 이에 맞춰 매각을 본격화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지분에 대해 내년 2월 초까지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고속의 주인은 올해 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PEF에 출자한 투자자(LP) 역시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 측 관계자는 “다음주 중 투자자 간담회를 열어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EF에는 정책금융공사를 비롯해 한국증권금융·새마을금고·교직원공제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