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환율에 웃었다…순이익 흑자전환
입력 2014.07.31 17:30|수정 2014.07.31 17:30
    2분기 당기순이익 3467억원…전기 대비 흑자전환
    영업손실 197억원… 수송객 증가로 적자폭 감소
    • [07월31일 17: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항공의 순이익이 원화강세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31일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8975억원, 영업손실 197억원, 당기순이익 34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 211억원, 당기순손실이 155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순이익 증가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환환산이익 덕분이다. 2분기 기준 대한항공의 차입금 14조822억원 중 달러화채권은 81억3000만달러로 총차입금 대비 약 58%에 달한다. 달러화채권 규모는 지난 1분기(79억달러) 대비 2.9%가량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년 동기 외환환산손실은 약 512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3207억원의 외환환산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세월호사건의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일본노선의 부진으로 인해 1분기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노선의 증가와 미주 및 구주의 화물수송 증가로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는 방학 및 연휴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