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업황 부진에도 2분기 수익성 개선
입력 2014.07.31 17:30|수정 2014.07.31 17:30
    영업익, 전기比 23.4%↑…일부 주력제품 수급상황 개선
    타이탄 영업익 91억원 기록
    • [07월29일 16:2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석유화학 업황 침체에도 롯데케미칼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일부 주력제품의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수익성 향상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덕분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세였던 타이탄(LC Titan)의 실적도 다시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은 31일 2분기에 매출액 3조7819억원, 영업이익 843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3.4%, 8.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21.2%, 108.3% 상승했다.

    • 출처:회사 IR 자료

      파라자일렌(PX)을 포함한 아로마틱스 부문은 2분기에 1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 분기(332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은 줄였다. 주요제품의 가격 반등·수익성 제고를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주요인이다. 또 PX 업체들이 가동률을 조정하며 전 분기 급락했던 PX 제품의 가격이 반등한 점도 주효했다.

      대규모 자금을 수혈해 인수한 타이탄은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타이탄은 2분기엔 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타이탄의 주력제품인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제품들이 성수기에 들어갔고, 원재료가 되는 에틸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올레핀 부문의 실적은 소폭 떨어졌다. 올레핀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907억원으로 1분기(963억원)에 비해 약 17% 감소했다. 원화 강세·중국시장의 업황회복 지연으로 인한 마진하락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