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마케팅비용 증가에 상반기 수익성 하락
입력 2014.08.01 14:30|수정 2014.08.01 14:30
    영업익 전년비 15.9% 감소…마케팅 비용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
    • [08월01일 13:5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SK텔레콤(이하 SKT)이 통신사간 과당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상반기 수익성이 떨어졌다.

      SKT는 1일 상반기 매출 8조5072억원, 영업이익 7984억원, 당기순이익 76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 6% 감소했다. 분기로는 2분기 영업이익이 546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16.4% 증가했다.

      SKT는 "1분기 비정상적 시장 과열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가 반영된 탓에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 SKT는 지난 1분기 마케팅 비용지출에만 1조1000억원을 쏟았다. 이번 2분기에는 영업정지 여파로 마케팅 비용이 8250억원으로 줄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약 10%가량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다.

      LTE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분기 LTE가입자 수는 1만5381명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LTE서비스 확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은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4만4217원을 기록했다.

      SKT는 2분기 기존고객 및 장기 가입고객 혜택 강화에 주력했다. 더불어 3분기에는 ‘ICT(정보통신기술)노믹스’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새로운 솔루션들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황수철 SKT 재무관리실장은 "2분기 SK텔레콤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함으로써 소모적 시장경쟁 탈피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향후 ICT노믹스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가치 지향의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