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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04일 11:1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과 이달 말 합병 주주총회를 앞둔 카카오가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순이익을 거뒀다. 게임하기 등 모바일게임 관련 매출 성장세가 꾸준한 가운데 광고 매출이 늘어나며 이익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다음이 추가 공시한 카카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은 15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98억원에 비해 74% 늘었다. 카카오의 핵심 사업부문인 중개매출이 768억원에서 119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중개매출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올 상반기 카카오의 게임플랫폼 매출은 10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4%를 차지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연간 비중(76.2%) 대비 줄어드는 추세지만,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광고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12억원이었던 카카오 광고매출은 올 상반기 302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정액제 광고 상품을 도입하고 이모티콘 수익 모델을 변경한 게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카카오뮤직 등 일부 서비스의 매출 인식 방법을 순매출액 기준에서 총매출액 기준으로 바꾼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모델은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늘면 이익 규모가 급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원재료비 등이 들어가는 제조업과는 달리 영업비용 증가폭이 제한적인 까닭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0억원) 대비 2.7배, 당기순이익은 754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240억원) 대비 3배 증가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오는 27일 합병 주주총회를 연다.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10월1일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한다.
입력 2014.08.04 12:00|수정 2014.08.04 12:00
게임부문 매출 1000억 상회…광고매출 크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