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제시한 롯데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입력 2014.08.06 08:33|수정 2014.08.06 08:33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부진 털어내
    발행예정액의 1.4배 투자자금 몰려
    • [08월04일 18: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건설이 금리를 크게 높이며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일 실시한 3년 만기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400억원의 기관투자자금이 공모희망금리 내로 참여했다.

      희망금리밴드는 롯데건설의 3년물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집계한 금리평균)에 0.00~0.50%포인트 가산한 수준이 제시됐다. 최종 발행금리는 금리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롯데건설의 4일 3년물 개별민평 적용 시, 발행금리는 4.9%에 육박한다.

      한 크래딧 애널리스트는 “건설사 회사채의 잇따른 부진 속에서 롯데건설이 금리메리트를 대폭 높인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오는 8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은 KDB대우증권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8월에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 데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