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회사채 발행규모 4000억으로 증액
입력 2014.08.06 08:34|수정 2014.08.06 08:34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의 2.6배 투자자금 몰려
    증액 자금, 공장 운전자금용 기업어음(CP) 상환에 쓰일 예정
    • [08월04일 17: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토탈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신용등급 AA0)은 지난 31일 3000억원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7900억원의 기관투자자금이 공모희망금리 내로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 3400억, 5년물 2300억, 7년물 2200억원의 기관투자자금이 공모희망금리 안으로 들어왔다. 투자자금이 장기물에 몰리며 삼성토탈은 3년물의 발행규모는 유지하고, 5·7년물의 발행규모를 늘렸다.

    • 최종 발행금리는 삼성토탈의 만기별 개별민평에서 3·7년물은 0.03%포인트 차감한 수준에서, 5년물은 0.03%포인트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우량등급의 회사채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공급 대비 투자수요가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증액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대산 제2공장 운전자금 확보차 마련한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토탈은 4000억원 중 일부를 제2공장 운영자금을 위해 조달한 2900억원 규모의 CP를 상환하는데 활용해 차입금의 만기를 장기화할 예정이다. 나머지 1100억원은 제2공장의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이번 채권은 오는 8일 발행된다. 우리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삼성토탈은 올해 총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