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테크팩솔루션 2500억원 받고 동원그룹에 매각
입력 2014.08.13 10:45|수정 2014.08.13 10:45
    MBK, 5년여 만에 투자차익 700억원 올려
    사실상 첫 바아이웃 기업 투자회수
    • [08월13일 09:3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음료 포장재업체 테크팩솔루션을 동원그룹에 매각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이날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와 테크팩솔루션 매각에 합의했다. 매각 대상은 MBK가 보유 중인 테크팩솔루션 지분 100%이다.

      가격은 2500억원으로 상각전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 배수 8.5배를 적용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MBK는 지난 2008년 두산그룹으로부터 테크팩솔루션 지분 100%를 1억2000만달러(당시 약 1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투자차익 700억원, 약 12%의 투자수익률(IRR)을 올리게 됐다.

      테크팩솔루션은 지난 2008년 ㈜두산의 테크팩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국내 최대 음료 포장재 업체다. 유리병, 알루미늄 캔, 페트병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9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참치캔 등 각종 포장재와 알미늄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최대주주(보통주 기준 80.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