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GS칼텍스 부진에 순이익 반토막
입력 2014.08.13 17:05|수정 2014.08.13 17:05
    정유부문 영업손실 1734억원 기록
    • [08월13일 16:5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GS가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적자로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13일 ㈜GS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조6088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감소했다. 당기순익익은 46.2% 감소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5조2560억원, 영업이익 1346억원으로 매출은 전년에 비해 13.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6.1% 줄어든 724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더 큰 이유는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부진 영향이 컸다.

      GS칼텍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0조1967억원에 영업손실 71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814억원에 비해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938억원과 비교해도 적자전환이다. 3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정유부문 부진이 컸다. 정유부문은 매출 8조1172억원, 영업손실 173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1%, 전년동기 대비 78.4% 하락했다. 윤활유 부문만 성장세를 보였다.

      유통 계열사들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GS리테일(연결대상)은 영업이익 422억원에 당기순이익 340억원, GS홈쇼핑(지분법 편입대상)은 영업이익 360억원, 당기순이익 2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의 정제마진 하락과 PX(파라자일렌)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의 시황 약세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6월 이후 석유화학제품의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며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등의 자회사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