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중심 사업재편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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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13일 17:0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화케미칼이 폴리우레탄 원료 생산업체인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한다.13일 한화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KPX홀딩스 등이 들고 있는 KPX화인케미칼 지분 50.71%(192만7008주)를 42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KPX화인케미칼은 페인트·가구·신발·자동차 산업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석유화학공업 계통의 폴리우레탄제품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를 제조하는 업체다. 전라남도 여수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KPX화인케미칼의 최대주주인 KPX홀딩스는 경기 침체와 업황 악화로 KPX화인케미칼의 실적이 날로 악화하자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인수는 한화그룹이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화그룹은 석유화학과 태양광, 첨단소재 분야에 집중할 목적으로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염소가성소다(CA) 사업 수직 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여유 부지 확보를 통한 신사업 진출의 토대 마련"이라고 인수 목적을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그 동안 염소를 공급해왔던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염소를 활용한 전방사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염소는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PVC의 원료 및 TDI의 원료로 활용된다.
같은 날 한화케미칼은 상반기에 매출 4조612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0%, 영업이익은 353.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6%, 전분기 대비 73.5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