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 E&S 재무건정성 악화 우려에 '부정적' 전망 부여
입력 2014.08.14 15:30|수정 2014.08.14 15:30
    투자증가·배당금 지급으로 인한 차입금 증가
    “전력 판매가격도 떨어질 것”
    • [08월14일 15:0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4일 SK E&S(신용등급 BBB+)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공격적 투자와 높은 수준의 배당금 지급으로 인해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박준홍 S&P 이사는 “이번 등급전망 조정은 공격적인 자본투자와 높은 수준의 배당금 지급으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향후 2년 동안 회사의 재무지표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S&P의 전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S&P는 SK E&S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자산매각·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배당금 축소 등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이사는 “SK E&S는 현재 파주 장문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 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를 신규로 건설 중이다”며 “천연가스 탐사·생산 및 LNG터미널 운용과 같은 업스트림·미드스트림 투자를 통해 천연가스사업 밸류체인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SK E&S의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필(business risk profile)을 “만족스러운(satisfactory)” 수준으로, 재무 리스크 프로필을 “보통(intermediate)” 수준으로 평가했다.

      SK E&S의 전력사업 영업환경은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S&P는 “현재 정부 계획대로 발전소 증설이 이뤄져 전력예비율이 계속 회복된다면 향후 1~2년 동안 국내 전력거래시장의 계통한계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는 "SK E&S의 ▲영업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신규투자·배당금 지급규모가 예상보다 크거나 ▲자산매각 지연으로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의 이유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3.0배에 근접할 경우 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