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금산분리 마지막 고리 끊었다
입력 2014.08.19 08:44|수정 2015.07.22 11:19
    동부화재, 동부제철 보유 동부캐피탈 지분 29.98% 취득
    동부화재 지분 39.98%로 최대주주 등극
    • [08월18일 18:1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제철이 보유한 동부캐피탈 지분 일부를 동부화재해상보험(이하 동부화재)에 넘겼다. 이로써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
       
      동부화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동부제철이 보유한 동부캐피탈 지분 29.98%(120만여주)를 총 55억여원(주당 4612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최종인수는 동부제철의 이사회 결의 이후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매각이 완료되면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의 수직 계열화도 완성된다.

      동부화재는 지분인수를 통해 동부캐피탈의 지분 39.98%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동부제철은 20%로 떨어져 2대주주가 된다. 사실상 동부그룹 금산분리의 마지막 고리가 끊어지는 셈이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금융계열사·산업계열사 간 지분정리를 진행해 왔다.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은 동부건설의 지분매각을 완료해 동부그룹의 사업계열사는 현재 동부씨엔아이를 중심으로 수직적 지배관계가 형성된 상태다.

      지난해에는 동부제철이 보유한 동부생명 지분 6.44%(187만여주)를 동부화재에 매각해 금융계열사의 수직 계열화 작업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