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캐피탈, A-로 등급하향 2개월만에 '부정적' 전망
입력 2014.08.20 18:39|수정 2015.07.22 15:04
    저조한 수익성 및 열위한 자산건전성 배경
    • [08월20일 18:3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두산캐피탈이 신용등급 강등 2개월만에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으면서 B급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저조한 수익성과 열위한 자산건전성이 문제가 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한 한신평)와 NICE신용평가는 20일 두산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지난 6월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된 지 불과 두 달 만의 신용도 조정이다.

      NICE신용평가는 "2분기 중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실자산 정리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영업경쟁력 저하에 따른 운용자산 규모의 축소와 손실누적에 따른 자본감소 등이 재무안정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도 수익기반 축소, 대손비용 부담 등으로 인한 저조한 수익성, 열위한 자산건전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두산캐피탈은 기계류 할부·리스금융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했다. 금융위기 이후 외형확대를 위한 영업기반 다양화 정책을 펼쳤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수익기반이 악화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선박금융 등 대출자산의 부실화에 따른 대손 부담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저하의 원인이다.

      앞으로도 저조한 수익성과 열위한 자산건전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내 경쟁심화 ▲저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마진 감소 ▲수익기반 축소 ▲대손비용 부담 증가 등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두산캐피탈의 수익기반 확대 및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의 성과와 진행속도를 고려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