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지분 정리, 내달부터 본격화
입력 2014.08.21 08:38|수정 2014.08.21 08:38
    이르면 9월부터 자문사 선정 작업 착수 예정
    • [08월18일 12:1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부실채권(NPL)투자·관리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 지분 정리 작업이 내달부터 본격화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 주주은행 등 매각 측은 조만간 협의회에서 지분 정리를 위한 자문사 선정 등을 논의한다. 이르면 내달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 및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유암코 지분은 신한·국민·하나·기업은행이 각 17.5%, 우리·농협은행이 15%씩 나눠 갖고 있다.

      정리 대상 지분율은 미정이며 앞으로 은행들 간 협의에 따라 거래 지분과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유암코가 은행들의 자회사를 벗어날 수 있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은행법상 특정 회사의 의결권 지분 15%를 초과하는 지분을 갖게 되면 자회사로 편입하도록 돼 있다.

      주주은행 등은 올해 9월까지 지분율 조정을 계획했지만 우리F&I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며 매각 시점을 늦췄다.

      유암코는 지난 2009년 늘어나는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할 목적으로 신한·국민·하나·기업·우리·농협 등 6개 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존속기한은 2014년이었으나 2012년 이 기간을 2019년 4월로 연장했다. 주주 구성이 바뀌면 영구법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