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합동지주, 대성산업가스 매각전 2500억 배당 받는다
입력 2014.08.26 11:34|수정 2015.07.22 09:52
    현금배당 2270억원, 대성합동지주 차입금 1540억원과 상계처리
    대성산업가스 보유 대성산업 지분 481만주도 배당 받아
    • [08월25일 19: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성합동지주의 대성산업가스 매각이 대규모 배당금 수령으로 마무리된다. 대성산업가스는 대성합동지주에 2500억원 규모의 현금 및 현물배당을 실시한다.

      25일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부터 현금배당 2269억700만원과 대성산업 주식 481만2262주(224억원)를 배당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성산업가스가 발행한 2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만큼을 고스란히 배당으로 빼오는 형태다. 대성합동지주 관계자는 “대성산업가스를 매각할 당시 인수자인 골드만삭스PIA 등과 협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배당에 따른 대규모 현금 이동은 없을 전망이다. 현재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 지원을 위해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1000억원과 540억원을 대성산업가스로부터 빌렸다. 배당금 지급은 대여금을 상계처리하고 차액인 (약 730억, 이지미고려)만 지급할 예정이다.

      대성산업가스는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대성산업가스의 현금성자산은 2066억원이다.

      현물 배당한 대상산업 주식 481만여주는 원래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한 지분이다. 지난해 말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대성산업 481만여주를 한국캠브리지필터에 매각했다. 한국캠브리지필터는 다시 대성산업가스에 매각했다. 현물 배당 이후 대성합동지주의 대성산업 지분율은 71.5%로 증가한다.

      대성산업가스 매각은 오는 29일 예정대로 완료한다. 약 200억원 가량의 잔금만 받으면 된다. 대성합동지주는 이번 매각을 통해 총 4474억원을 확보했다. 지분 60%(216만6000주)로 1980억원, 배당으로 2494억원이다.

      대성합동지주는 주식매수선택권(Call Option)과 우선매수제안권(Right of First Offer)를 갖고 있으며, 추후 주식을 다시 사올 있는 바이백(Byu-Back) 조건 및 매도참여권(Tag Along)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