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코코본드 수요예측, 유효수요 불과 500억
입력 2014.08.27 09:00|수정 2014.08.27 09:00
    기관투자가, 지주사 코코본드에 대한 내부투자기준 ‘미완성’
    ‘개인 10억원 이상 투자 가능’ 규정…개인투자 가로막아
    • [08월26일 11:0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JB금융지주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의 절반도 못 미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첫 코코본드라 기관투자가들이 내부투자기준을 아직 다 마련하지 못한 데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 규모를 제한을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는 지난 25일 2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공모희망금리 내로 들어온 투자수요는 500억원에 그쳤다.

      희망금리밴드는 JB금융지주의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민간 채권평가사가 집계한 금리 평균)에 2.50~3.0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 제시됐다.

      JB금융지주는 “바젤 III에 맞춰 발행되는 첫 조건부자본증권이라 기관과 개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긴 어려운 면이 있었다”면서 “몇몇 기관투자가들의 내부투자기준이 다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로 개인 투자규모를 10억원 이상으로 제한한 것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청약일에도 미매각된 물량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수단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미매각 물량을 전액 떠안게 된다.

      JB금융지주는 오는 29일 코코본드 발행을 마지막으로 총 5003억원 규모의 광주은행 인수자금 조달을 완료하게 된다. 인수자금 중 약 3000억원은 유상증자로 조달한다. 지난해 11월 14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으며, 다음 달 약 160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