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ㆍ롯데캐피탈ㆍ미즈호 등, 현대로지스틱스 인수금융 참여
입력 2014.09.01 09:01|수정 2015.07.22 10:48
    일본 미즈호은행ㆍ하나대투증권 반반 참여…5년만기 금리 4%대 후반
    하나대투증권 물량 대부분 셀다운 예정
    롯데그룹 조건부 콜옵션 확보…현대상선ㆍ현대글로벌등 현금 3500억원 확보
    • [08월28일 14: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에 이번에도 새마을금고가 인수금융(차입금)을 제공한다. 또 롯데캐피탈과 일본 미즈호은행도 동시에 이에 참여한다.

      현대로지스틱스 경영권 매각은 지난 7월16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 현대글로벌, 현정은 회장, 그리고 현대증권과 일부 현 회장 일가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를 총 6000억원에 매각한다. (주당 3만6994원). 이와 별도로 현대로지스틱스가 계열사를 대상으로 발행했던 신주인수권(warrant)도 약 500억원에 매각한다.

    • 총 거래대금은 구주 인수가격 6000억원+신주인수권 매입가격 약 500억원. 이는 지분투자(Equity) 3600억원, 인수금융(Loan) 2890억원으로 마련한다.

      인수주체인 일본 오릭스코퍼레이션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 여기에는 오릭스가 1277억원, 롯데그룹이 1277억원, 그리고 현대상선이 재출자(현물출자)로 1094억원을 제공해 SPC의 주주로 참여한다. 주당 5만원의 주식을 발행하며 지분율은 세 회사에 각각 35%:35%:30%로 배분된다.

      당초 롯데그룹은 초기에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를 검토했으나 이후 거래가 중단됐고, 이후 오릭스가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이후 롯데가 오릭스와 협상을 거쳐 동일한 조건에 SPC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

      다만 롯데는 투자기간이 끝난 후 '특정조건'이 마련되면 현대로지스틱스를 매입할수 있는 일종의 조건부 콜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우선매수권보다는 약한 수준의 권한으로 전해지고 있다.

    • 나머지 대금은 일본 미즈호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절반씩 참여하는 인수금융으로 채워진다. 각각 1445억원씩, 총 2890억원을 모집한다. 제공되는 금리는 5년 만기에 CD+200bp로 약 4%대 후반 수준의 금리다. 당초 이보다 낮은 금리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국내 기관들의 셀다운을 위해 조금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은행은 별도의 셀다운(Sell down)없이 자사가 전액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받은 물량 대부분을 셀다운을 통해 다른 기관투자가들에게 넘긴다. 여기에는 새마을금고, 그리고 롯데캐피탈이 거의 대부분의 인수금융 물량을 받아갈 예정이다.

      트량세1(Tranceh1)에 해당하는 이들 대출과 별개로 500억원 규모의 이자마련을 위한 한도대출(RCF)도 제공된다. 다만 이는 전액 미즈호은행이 제공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현대증권, 현대상선 LNG사업부에 이어 현대로지스틱스까지 세번에 걸쳐 현대그릅 계열사 인수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현대상선은 2126억원, 현대글로벌은 497억언, 현정은 회장은 565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총 3220억원에 지분을 팔지만 이 가운데 1094억원은 SPC 재출자에 사용된다. 또 현대글로벌과 현정은 회장은 매각대금의 일부를 활용해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9%를 전부 되사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