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그테이블] 오랜만에 10위권 등장한 메릴린치
입력 2014.09.01 10:30|수정 2014.09.01 10:30
    [인베스트조선 2014년 8월 집계][M&A 재무자문 순위]
    지난해 완료기준 16위에 머문 뒤 잠잠
    현대로지스틱스·테크팩솔루션 매각 자문으로 10위 꿰차
    상위권 순위 변동 적어…삼정KPMG·삼일PwC 순위 상승 주목
    • [08월29일 19: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BofA메릴린치가 오랜만에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리그테이블 순위표에 등장했다.

    • 2014년 8월까지 인베스트조선이 누적 집계한 M&A 딜리스트와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BofA메릴린치는 두 건의 거래를 맡아 10위로 진입했다. 현대로지스틱스(6300억원)와 테크팩솔루션(2500억원) 지분 매각 자문사로 활동했다.

      BofA메릴린치는 지난 2011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자문을 맡으며 발표기준 2위에 등극했다. 2012년에도 3조원의 실적으로 완료기준 6위에 오르기도했으나 지난해에는 완료기준 16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MBK파트너스의 테크팩솔루션 매각 자문을 맡게 됐고 지지부진하던 거래는 동원그룹을 만나면서 마무리됐다. 또 최근에는 IBK-케이스톤 사모펀드(PEF)의 금호고속 지분 매각 자문 업무를 수행 중이다.

      1~4위권은 도이치증권·모간스탠리·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이치증권은 포스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 매각 자문사로도 선정되며 2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와 삼일PwC는 동양그룹 거래 실적이 반영되며 순위가 상승했다. 이들은 각각 동양파워와 동양매직 매각 자문사로 활동했다. 삼정KPMG는 완료기준 16위에서 11위로 올라왔다. 삼일PwC는 발표기준 순위에서 세 계단 뛰었다. 삼일PwC는 9월 매각이 예상되는 팬오션 매각도 삼일PwC가 자문을 맡게 되면서 추가 순위 상승도 점쳐진다.

      넌바이아웃(Non-buyout)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의 이노션 지분(30%) 매각 거래(3000억원)로 골드만삭스와 도이치증권이 순위표에 나란히 진입했다.

      오는 9월부터는 KT렌탈과 포스코특수강·동부특수강을 비롯해 대한전선·금호고속 등의 거래가 본격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팬오션·우리은행·포스코발(發) 매물 등 매각 절차를 밟게 될 회사들도 다수 있어 리그테이블 순위 변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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