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리그테이블]쿠쿠전자 덕본 우리證, 1위 탈환
입력 2014.09.01 10:30|수정 2014.09.01 10:30
    [인베스트조선 2014년 8월 집계][전체 ECM 주관·인수·주선 순위]
    우리證 한 달만에 한국證 제치고 다시 1위
    9월 이후 빅딜 예정 꾸준…순위 요동칠 듯
    • [08월29일 15: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우리투자증권이 주식 시장(ECM) 주관·인수 선두로 다시 나섰다. 올해 가장 큰 기업공개(IPO) 거래인 쿠쿠전자를 대표주관하면서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영구 교환사채(EB) 발행을 맡으며 모집주선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29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우리투자증권은 8건의 거래를 주관하며 7608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시장 점유율은 20.88%로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린 21개 증권사 중 유일한 20%대였다. 인수(6291억원, 9건)와 모집주선(2407억원, 4건) 부문에서도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GS건설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상반기를 1위로 마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BS금융지주 유상증자(5145억원)를 단독으로 맡은 한국투자증권에 자리를 내줬다. 절치부심한 우리투자증권은 8월 쿠쿠전자 상장과 AK홀딩스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쿠쿠전자는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가량 오르며 자본시장에 큰 인상을 남겼다. 4조4000억원이 넘게 모인 청약증거금은 국내 IPO 시장 역대 8위의 기록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한국가스공사 영구 EB 발행도 맡았다. 올 초부터 발행이 본격 추진된 영구 EB는 한국가스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 중 하나였다. EB 발행 성공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모집주선 부문에서도 대신증권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8월 중 대우증권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증권은 한진중공업의 191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독 대표주관했다. 이 거래를 통해 대우증권은 주식시장(ECM) 전체 주관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상반기까지 전체 주관순위 8위, 유상증자 주관순위 6위에 머물렀던 대우증권은 한진중공업 증자 주관을 통해 각각 4위로 뛰어오르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9월이후엔 JB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들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두산건설의 전환사채(CB) 공모 발행이 예정돼있다. 올해 최대 IPO로 꼽히는 삼성SDS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르면 10월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거래의 성사 여부에 따라 리그테이블 순위도 계속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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