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등재
입력 2014.09.01 18:44|수정 2014.09.01 18:44
    舊만도 인적분할로 자체 현금창출능력 저하
    신설법인 만도는 수익창출력 변화 없어 등급 유지
    • [09월01일 18:3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라홀딩스의 신용등급이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됐다. 구(舊) 만도의 인적분할로 인해 존속회사인 한라홀딩스의 자체적인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1일 한라홀딩스(AA-)의 기업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구 만도는 1일 인적분할 방식으로 존속회사(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신설회사(사업회사) 만도로 분할됐다. 분할 과정에서 구 만도가 발행한 6200억원 회사채 중 3200억원은 한라홀딩스에, 3000억원은 만도에 귀속됐다.

      NICE신평은 “분할 후 존속회사 한라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배당을 비롯해 자회사로부터의 현금유입에 의존한 채무상환능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는 분할 이전 대비 자체적인 현금 창출능력이 약화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라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핵심 단계인 만도 지분을 확보하지 않은 점도 등급감시 대상 등재에 반영됐다.

      신설법인 만도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분할 전 177.3%에서 분할 후 243.3%로 증가했지만 분할 이전 신용등급(AA-,안정적)을 유지했다.

      NICE신평은 “구 만도 사업기반 대부분이 사업회사 만도로 이전됐다”며 “향후 수익창출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평가에 감안했다”고 밝혔다.

      향후 한라계열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한라홀딩스의 만도 지분 확보 ▲순환출자 구조 해소 ▲최대주주의 한라홀딩스 지분 적정 수준 확보를 통한 계열 전반의 지배력 강화 등의 작업이 진행할 전망이다.

      NICE신평은 “이 과정에서 한라홀딩스의 수익 창출 기반 및 채무상환 능력 확보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계열사 간 사업·재무적 긴밀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향후 지주회사체제 전환 과정에서 계열 내 출자 구조의 변화·각 계열사의 재무안정성 변동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