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우조선해양 등급전망 '부정적' 변경
입력 2014.09.04 17:06|수정 2015.07.22 13:55
    "수익성 저하·재무부담 증가"
    • [09월04일 17:0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4일 대우조선해양(신용등급 AA-)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이 저가수주물량 제작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으며, 운전자금 소요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돼 신용등급 전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수익성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저가 수주물량 제작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됐다. 한신평은 “해운업의 침체, 해양플랜트의 발주 위축으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익성 저하로 인한 운전자금 부담으로 차입금도 증가했다. 2010년 말 2조원에 못 미쳤던 순차입금 규모가 2014년 반기 말에는 6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신평은 “상각전이익(EBITDA) 대비 차입금이 과다한 수준으로, 향후 수주잔고·영업수익성 회복상황·재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